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국가 행정전산망 복구..."원인은 네트워크 장애"
상태바
국가 행정전산망 복구..."원인은 네트워크 장애"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3.11.19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증시스템 'L4스위치' 이상...교체・안정화 작업 후 정상가동
행안부, 구체적인 원인 조사결과 발표...이상민 "문제없도록 만전기해야"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입구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입구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사흘간 멈춰 선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장애 원인이 새올인증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의 장애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접속오류가 발생해 원인 분석을 한 결과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에 접속하는 GPKI인증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GPKI인증시스템의 서버 등을 모두 점검 분석한 결과,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스위치'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18일 새벽에 교체하고 안정화 작업을 한 이후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하게 됐다.

정부24의 경우 18일 오전 9시 재개 이후 현재까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 재개된 이후 주민등록발급 등 24만여 건의 민원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또한 18일 오후 3시부터 지자체와 현장점검한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의 점검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으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 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그동안 복구 인력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고, 여러 차례 시스템 점검과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 발생 다음날인 18일 전산망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 장애 발생 다음날인 18일 전산망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이에 따라 실제 민원 현장에서 문제가 재발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18일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으며 점검 결과는 양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자체 현장점검이 주민센터가 문을 닫은 토요일에 이뤄져 평일 대비 사용자 접속량이 현저히 적은 점을 고려해 시스템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인 16일 정보관리원에서는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했으며, 17일 오전 전산망 사용자 인증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공무원들이 전산망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한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봤으며 해킹으로 인해 전산망 장애가 생긴 것은 아닌지도 검토했다.

행안부는 이후 구체적인 원인 분석 등에 대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부 행정 전산망 오류 사태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정부 행정 전산망 오류 사태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방문해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장관은 정부24 서비스 가동 상황,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 점검 결과 및 보완 필요사항, 조치 계획 등을 상세히 점검했다.

이 장관은 “지방행정정보통신망 및 네트워크 서비스 구간별 정밀 테스트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지속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가 가장 큰 목표라는 것을 명심하고 정부24 등 재개된 서비스가 문제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모니터링 상황실에 직접 방문해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에게, “현재 재개된 서비스가 보다 안정화돼 내일부터는 국민께서 불편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