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신도시 리츠’로 속도낸다
상태바
3기 신도시 토지보상 ‘신도시 리츠’로 속도낸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1.07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국토부, 광명시흥 토지보상 전담조직 인력 2명→10여 명으로 확대
GH 지분율 확대로 보상인력·자금 추가투입…2025년 말 보상공고 목표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산수유가 심어져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시흥시 무지내동의 한 토지에 산수유가 심어져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토지보상 규모만 10조 원에 이르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3기 신도시의 토지보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LH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는 최근 광명시흥지구 토지보상을 위한 전담조직을 1개팀에서 2개팀으로 늘린 가운데 보상인력을 10여명 배치해 이달 중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도시 리츠'를 조성해 보상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주택도시기금 출자·융자를 받은 리츠가 광명시흥지구 대지 조성 사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금과 리츠가 LH와 역할을 나눠 토지보상에 참여하면 2∼3년 걸리는 보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광명시흥지구 지분율을 높이면 보상 인력과 자금이 추가로 투입돼 LH가 단독으로 끌고 갈 때보다 사업 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현재 광명시흥 사업 지분율은 LH 80%, GH 20%다.

정부는 2021년 2월 광명시흥을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에 이어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하고 7만 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했으나 일주일 만에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고, 이는 신규택지를 넘어 산업단지 개발 등 공공개발 전반으로 번지며 'LH 사태'로 확대됐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것이 2022년 11월이다. 2024년 토지보상, 2025년 조성공사 착공, 2027년 공급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3기 신도시 다른 지구에서 지구 발표 이후 평균 2년 안에 토지보상계획 공고가 나온 것과 달리, 광명시흥은 보상 공고가 늦어지면서 주민 불만이 극심해진 상태다. 

LH는 2025년 말 보상계획 공고를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토지 기본조사에 착수했는데, 공장·주택 등 주요 지장물이 다른 3기 신도시보다 현저하게 많아 20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장물 조사의 경우 조사용역 업체를 지난해 11월 선정해 현재 조사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광명시흥 보상 관련) 전담부서 신설과 인력 추가 배치로 보상을 위한 조사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대토 보상 활성화 및 채권 발행 확대로 최대한 보상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