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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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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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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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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가산파출소 경위

매년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Black Ice는 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고 사전에 알아채기가 어려워 ‘도로 위의 암살자’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장으로 아스팔트 표면틈 사이로 눈과 습기, 매연, 먼지 등이 뒤엉켜 스며든 뒤 검게(黑) 얼어붙어 빙판길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한 마디로 컴컴한 길을 빛 없이 걷거나 달려가는 꼴이니 ‘보이지 않는 검은 블랙아이스’는 분명 무서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이라는 단어를 네이버 검색창에 쓰고 어학사전을 클릭해보니 영문으로는 invisible(보이지 않는, 볼 수 없는), 한자사전 뜻으로는 ‘黑’(검을 흑)자로 어둡다, 나쁘다, 모함하다, 흑색, 검은빛, 밤, 보이지 않는, 은밀한, 비공개적인 등으로 풀이하고 있다.

겨울철 아스팔트 도로에 기생하는 블랙아이스가 위험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으로 보이지 않으니 어찌 알아채리고 대비해야 한단 말인가?

최근 언론에 게시된 블랙아이스에 대한 단어를 검색해 보았다. 가장많은 글(단어)이 ‘블랙아이스 주의, 도로 위 암살자, 도로 위 지뢰’ 등 눈으로 보고 느끼기에 무서운 단어가 기록되어 있다. 겨울철만 되면 단골손님처럼 대두되는 사회현상이었으니...

2019년 12월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일어난 43중 추돌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대형교통사고이다.

이처럼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한 번의 부주의로 큰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겨울철 교통사고이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5년간(2017~2021년) 겨울철 결빙 교통사고 분석에 따르면 12월과 1월에 결빙 교통사고의 72.3%가 집중되었고 특히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아이스는 운전자의 눈에 보이지 않아 사전에 인지하기가 어렵다. ‘도로 위의 암살자, 도로 위 지뢰, 도로 위 함정살인’ 등으로 불려지는 이유이다.

블랙아이스,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경찰청에서 제시한 블랙아이스 대처법이니 참고하면 꿀팁이 될 것이다. 기상정보 미리 알아두기, 급가속·급제동·급회전 등 무리한 핸들 조작하지 않기,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 유지하기, 타이어의 적정한 공기압과 마모상태 확인하기. 겨울철, 도로 위 보이지 않는 검은 블랙아이스를 조심하자.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성철 경기 포천경찰서 가산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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