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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문경.예천 통폐합 부정의혹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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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문경.예천 통폐합 부정의혹 '꿈틀'
  • 문경/ 곽한균기자
  • 승인 2016.05.16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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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의 경북 문경지사가 예천으로 통·폐합 반대(본보 10일자 11면 보도)에 대한 문경시 농민단체들이 최근 전남 나주 본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통·폐합 선정기준에서 문경과 예천의 지사 경영지수 순위가 뒤 바뀌어 이에 대한 부정 의혹이 일고 있다.
 문경시 8개 농민단체들은 13일 나주 본사를 항의 방문해 통·폐합의 선정기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본사 U모 이사, K모 기획조정실장 및 L모 문경지사장이 통·폐합 선정기준은 본사에서 정해 내려줬고 각 지사에서 현장 상황에 맞게 평가한 것을 도 본부에서 경영지수 순위를 정하고 이를 근거로 이사회에서 기타 상황을 고려해 예천으로 통·폐합에 대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시한 객관적 자료인 경영지수 합산 점수를 보면 문경은 총점 0.527을 0.486으로 낮게 기재했고 예천은 0.509를 0.543으로 높게 기재해 평가 순위를 바꿔놓아 통·폐합 선정과정에 어떤 원인에서든 예천이 유리하도록 한 인위적인 수치 조작이 발견돼 이에 대한 진실과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는 게 문경시 농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경북 본부 J모 총괄부장은 “본사에서 내려준 기초자료를 옮기는 과정에 직원의 실수로 수치를 잘못 기재해 생긴 문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본사 K모 기획조정실장은 “선정 지침만 내려줬고 도 본부에서 올라온 자료를 믿고 결정했으며 추후 이 자료에 대한 확인이나 분석은 특별히 없었다”고 말해 지사 통·폐합이라는 지역농민들의 미래 문제에 대해 농어촌공사의 일방적 결정이었음을 드러냈다.
 문경시 농민단체협의회 고재흠 회장은 “예천이 문경으로 통합하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 다만 수뇌부의 현장 확인 한번 없이 결정된 통·폐합이 문경을 그대로 두길 바라는 것이고 내달 5일까지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장변화를 기대하지만 그 이후 변화가 없으면 농림식품부 및 기획재정부 그리고 국회, 청와대를 찾아 문경시 농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또한 수치조작 사실이 확인되면 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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