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구간이 6일 또는 7일 오전에 개통한다.
1일 국토교통부와 사업 시행사인 포천화도고속도로에 따르면 포천 소흘읍 무봉리에서 남양주 화도읍 창현리까지 28.7㎞ 민자도로를 건설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사업은 사실상 공사가 끝난 상태다.
개통식 일정과 개통 시간은 1~2일께 결정될 예정이며, 요금은 승용차 기준 2,800원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와 포천화도고속도로는 5일이나 6일 오전 중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열고 다음 날 낮에 공식 개통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식 일정을 조율 중으로 5일이나 6일 오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개통 전 최종 안전 점검을 하고 있으며 설 전 개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화도 구간은 화도∼양평 구간 17.6㎞ 중 미개통 구간인 화도∼조안 4.9㎞와 함께 33.6㎞를 개통하게 된다.
조안∼양평 12.7㎞는 지난해 5월 개통했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포천에서 남양주까지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1㎞, 시간은 17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 인근 정체 구간을 통과하지 않고도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달릴 수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남양주 구간은 당초 지난해 12월 28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 달 남짓 늦어졌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 파주∼양주(24.8㎞), 포천∼남양주 화도(28.7㎞), 화도∼양평(17.6㎞)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가 개통한 데 이어 지난 5월 화도∼양평 구간 17.6㎞ 중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7㎞가 개통했다.
포천∼화도 구간이 개통하면 4개 구간 총 102.4㎞ 중 양주∼포천∼남양주∼양평 52.2㎞가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올해 말, 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말 각각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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