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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2대 총장 25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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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2대 총장 25일 판가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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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인천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내부인사와 외부인사 가운데 누가 국립 인천대 제2대 총장 적임자이냐를 놓고 백가쟁명을 벌이고 있다.
인천대는 오는 25일 학내 인사와 각계 인사 등 9명으로 이뤄진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장 후보자 한 명을 선출, 6월 28일까지 교육부에 통보한다.
인천대 총장후보선출위원회는 5명의 예비 후보자 가운데 대학발전계획과 대학 운용 구상 등을 평가해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 이사회에 통보했다.
내부 인사는 박인호(61·물리)·이호철(58·정치외교) 교수이고, 외부인사는 조동성(67·경영) 전 서울대 교수다.
조 전 교수와 박 교수가 점수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와 2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교수는 서울대 경영대학장·한국경영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국 베이징 장강상학원 교수로 있다. 박 교수는 한국영재학회장·인천대 교무처장·발전본부장 등을 지내고 현재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 원장이다.
이 교수는 한국국제정치학회장·대외교류처장·학생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 중국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대학 구성원들은 오는 25일 후보를 1명으로 압축하는 이사회를 앞두고 각양각색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내부인사를 선호하는 그룹은 학내 사정에 밝고 3년전 출범한 국립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대학의 얼굴이자 상징인 총장은 당연히 내부 교수 중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과대의 한 젊은 교수는 19일 "대학내 연구 실적·조직운용 경험·자질 면에서 훌륭한 분이 많다"며 "외부인사가 낫다는 일부의 얘기를 듣고 패배주의적 사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외부인사로 학교분위기를 일신해 보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는 최근 두 명의 학내 출신 총장이 구성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맞물려 있다.
자연과학대의 한 교수는 "외부인사가 국비를 많이 따올 것이란 기대와 최근 2명의 학내 출신 총장에 대한 실망감에서 외부 인사를 말하고 있다"며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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