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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신학기 증후군, 학교 폭력 피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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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신학기 증후군, 학교 폭력 피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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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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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신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들의 만남을 위해 기대감과 설레임을 가져야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초·중·고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2개월의 긴 겨울 방학 동안 놀면서 늦잠을 잤던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등교를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학업에 대한 중압감 그리고 가장 큰 원인으로 낯선 교실 적응과 친구 관계의 어려움으로 가장 친한 친구와 헤어지게 되거나 1년 동안 함께 지낼 친구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 따돌림을 받게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신학기 증후군의 원인 중 70%가 새로운 인간관계 때문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신학기 증후군 증상이 학교 폭력의 전조 증상이 되기도 하여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모든 집단이 그러하듯이 처음에는 서열 형성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과정에서 빚어지는 폭력이 학교 폭력이다. 폭력 유형 중 자신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집단 따돌림을 하고 최근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상대방에게 수치스럽고 모욕적인 문자나 메시지를 보내고 집단적인 따돌림으로 메신저 차단·거부하거나 동영상을 올리는 등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불링’의 심각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신학기 증후군과 같은 증상인 투정과 스트레스성 복통, 두통을 호소하며 등교를 거부하거나 우울증과 불안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부모와 학교는 학생의 상태를 잘 살펴 원인을 빠르게 찾아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낯선 환경에 적응 중인 상황이라면 따뜻한 말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자신감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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