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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與野 ‘프레임 전쟁’ 본격화... 운동권 청산 vs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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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與野 ‘프레임 전쟁’ 본격화... 운동권 청산 vs 정권심판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4.03.1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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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권교체 완성·국정동력 확보”
野 “무도한 尹정권”...회초리론 초점
비례공천·막말·의료대란 등 변수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 등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달 앞둔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워윈회 선거종합상황실에 예비후보자 등록현황 등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여소야대' 의회 지형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 독주를 견제하는 동시에 차기 대선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가 재현되는 가운데 거대 양당이 서로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총선이 민주당 주류인 운동권 특권 세력을 청산해야 할 기회라고 주장해왔다. 

이와 함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등을 통해 진보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더 나쁜 운동권 특권 정치 세력"이 들어오는 구조가 됐다고 본다.

민주당은 물가 등 민생경제 지표가 악화한 점을 근거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도부 회의와 주요 격전지 방문 등을 통해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연일 외치고 있다. "회초리로 혼을 내 정신이 들게 해야 국민 무서운 줄 안다"는 '회초리론'도 주요 키워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동성당 척사대회에 참석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동성당 척사대회에 참석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변수는 여야의 공천 파열음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천이 진행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비명횡사·친명횡재' 비판 속에 김영주 의원 등 비주류 6명이 탈당하며 거친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다만, 임종석 전 실장 등 86그룹 일부가 탈락하며 어느 정도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주류 세력이 대부분 공천장을 따내면서 '인적쇄신' 의미가 퇴색했다는 반발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선출 방식으로 준연동형 제도가 유지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성당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인천 계양구 계산동성당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면서 국민의미래가 국민의힘과 '한 식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의 더불어민주연합은 '정권 심판'을 기치로 한 야권 연대를 콘셉트로 한다.
향후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제3지대 신당들은 20석 이상 정당에 주어지는 '원내 교섭단체'를 목표로 각개전투 중이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용인 등에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까지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미래 역시 이낙연 공동대표의 고향인 호남을 거점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30석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녹색정의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 군소정당들은 민주당과의 직·간접적 연대를 모색하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선명성'을 부각하며 비례대표로 10석 안팎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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