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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장 "환자생명 위협 심각…전공의 돌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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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장 "환자생명 위협 심각…전공의 돌아와달라"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3.1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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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수 원장 "전문의들, 전공의 집단행동 옹호 적절치 않아"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옹호하는 의사들의 태도는 현 사태 해결에 적절치 않다"며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이날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 연구동에서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NMC 소속 전문의협의회가 발표한 현 의료대란 원인에 대한 문제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NMC 전문의협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라고 비판한 뒤 "현 사태에서 그들의 편에 서서 전공의들을 굳건히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국립중앙 의료원 입장표명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주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NMC 전체 구성원들과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NMC의 이름을 넣어 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의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을 사직서 제출일로 제시하며 집단사직에 나서기로 해 의료 현장이 한층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15일 밤늦게까지 20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16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을 사직서 제출일로 제시하며 집단사직에 나서기로 해 의료 현장이 한층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지난 15일 밤늦게까지 20개 의대가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연 뒤 16개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전문의들에게도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겠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는 문제를 이성적으로 풀어가는데 절대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우리나라 공공의료 최일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우리 NMC 의료진 모두는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국민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면서 소임을 다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MC는 변함없이 공공의료의 최전선에서 공중보건위기 대응에 앞장서며 의료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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