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취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그동안 시민과 불편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상생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시와 포스코 간의 상생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 취임을 50만 시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에 선 포스코가 새로운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포스코가 국민기업이란 사실을 분명 재확인하고 장인화 회장 체제의 포스코가 포항시민,국민기대에 걸맞는 행보를 기대하며 요구할 것 "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신임 회장의 통 큰 결단으로 지역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생협력으로 지역사회와의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 줄 것을 피력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소멸과 저출생의 심화 등 심각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려면 국가와 지방정부, 기업, 대학 등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특히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조국 산업화·근대화를 견인한 국민기업 포스코는 포스텍 설립과 지곡연구단지 건설 등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소중한 유산과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대적 사명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 현안과 문제 해결에 더 많은 관심과 소통을 당부하며, 포항시도 포스코의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역 투자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포스텍의대 설립 관련 "경북도가 윤석열 대통령께 의대신설 등 적극 건의한 상태여서 의대 정원 확충 이후 총선이 끝나면 가시적인 움직임 있을 것이라며 포스텍 총장은 그간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