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와 가족이 지난해보다 9천400만 원 늘어난 12억9천5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지사는 작년 대비 급여 저축 등 영향으로 예금이 5천300만 원 가량 늘어난 데다 금융채무 6천만 원을 상환한 것이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본인 소유의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와 배우자의 삼성동 상가를 비롯해 재산 22억3천500만 원을 신고했다. 공시지가 하락 등으로 작년 대비 1억4천500만 원이 감소했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가족이 신고한 재산은 세종시 근린생활시설, 강남구 논현동 연립주택,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등 45억6천600만 원 상당이다. 건물 가액 변동 등으로 1년 전에 비해 4억4천만 원이 줄었다.

충남 15개 시·군 단체장 평균 재산은 17억3천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기웅 서천군수가 121억7천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21억9천700만 원의 가세로 태안군수, 17억5천만 원의 김동일 보령시장, 15억6천400만 원의 최재구 예산군수 순이었다.

김기웅 군수의 경우 부동산 50억9천600만 원, 예금 72억8천여만 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박정현 부여군수로, 1억7천600만 원이었다. 1년 전 6억2천500만 원보다 4억5천만 원 줄었는데,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전세 아파트를 구하면서 채무가 3억 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용우 계룡시장 재산도 2억8천100만 원 적어진 1억8천800만 원인데, 보유한 부동산 공시가격 등이 낮아졌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단체장은 박경귀 아산시장으로, 5억1천400만 원 적어졌다. 부동산이 3억7천900만 원, 예금이 1억6천200만 원 줄었다.

시장·군수 15명 가운데 10명은 재산이 700만(오성환 당진시장)∼3억3천만 원(백성현 논산시장) 늘어났다.

박경귀 아산시장 부부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가액 12억8천100만 원), 백성현 논산시장 부부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가액 3억8천600만 원), 가세로 태안군수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2동(가액 13억1천800만 원)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원 46명의 재산 평균은 11억2천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수(비례) 의원이 가장 많은 44억9천8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작년보다 13억7천만 원이 늘었는데, 본인과 자녀들이 소유한 비상장주식 4천주 가액이 13억2천600만 원이나 뛴 영향이 컸다.

도의원 가운데는 마이너스 2억2천200만 원을 신고한 오인철 의원의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은 지난해보다 1억9천700만 원 감소한 14억6천900만 원을, 이종원 충남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4억1천만원 늘어난 150억6천200만 원을 신고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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