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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브랜드 인터넷 판매 '짝퉁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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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브랜드 인터넷 판매 '짝퉁 주의보'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16.05.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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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署, 동대문서 산 '짝퉁' 인터넷서 명품으로 속여 팔아

'짝퉁'을 구입한 뒤 인터넷을 통해 판 3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최모 씨(3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동대문 등에서 토리버치, 코치, 라코스테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짝퉁 의류, 가방, 구두 등 잡화를 사들인 뒤 정품으로 속여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판매, 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픈마켓이란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네이버(스토어팜), 11번가, 인터파크, 옥션, G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중·고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최씨 등은 판매가의 절반 가격에 구입한 짝퉁 상품을 진품보다 5∼10% 싼 가격에 오픈마켓에 내놓고, '병행수입', '이월상품' 등으로 광고해 판매했다.
이들은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사람의 명의로 등록해 세무당국의 추적을 피했다. 그 사이 5개 사이트의 판매건수는 1만 건이 넘었다. 경찰은 오픈마켓에서 짝퉁 상품이 판매된다는 첩보를 입수, 최씨 등을 붙잡았다. 또 컨테이너 1개동 분량, 3t 가량의 짝퉁 상품을 압수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판매자 등록이 간편하고, 많은 누리꾼이 이용하고 있어서 오픈마켓에서 짝퉁 상품을 팔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이 판 짝퉁 상품을 해당 업체에 의뢰한 결과 '진위를 가려내기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오픈마켓에서는 상품의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어 짝퉁 상품이 유통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등의 여죄를 캐는 한편, 업체 직원들의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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