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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삼파전' 과열 조짐...보수 성향 분열로 민주 승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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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삼파전' 과열 조짐...보수 성향 분열로 민주 승리 현실화?
  • 부산/정대영 기자
  • 승인 2024.04.0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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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여론조사 유동철 39.4% vs 국힘 정연욱 26.7% vs 장예찬 24.3%
-장예찬 후보, '수영구 보수 단일화 경선' 제안에 여야 후보, "수영구민 정치적 이용 말라"
-장, "불리한 조건 전부 수용할 것" 던지고, 정, "수영구민 파는 행위 납득 어려워" 받아치고
-유동철 "저질 정치쇼 제발 그만" 꼬집고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가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접전이 치열하다. [정대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가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접전이 치열하다. [정대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가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치열하게 접전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 세력이 우려하는 '민주 승리 카드'가 현실화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 모두가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 지역 보수 표심이 분열되면서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3월 29~30일 이틀 동안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총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39.4%,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 24.3%로 나타났다.

정 후보와 장 후보의 여론 결과를 합치면 51%로 유동철 후보의 39.4%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보수층이 이길 수 있으나, 보수층의 표가 갈리며 오히려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

4·10총선 부산 수영구 후보 3월 29~30일 조사 지지도[피플네트웍스리서치 제공]
4·10총선 부산 수영구 후보 3월 29~30일 조사 지지도[피플네트웍스리서치 제공]

이에 장예찬 무소속 수영구 후보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정연욱 후보에게 "수영구 보수 승리 위한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이날 장 후보는 "여론조사 100%, 당원조사 100% 등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영구를 민주당에게 넘겨주지 않고 보수의 승리로 수영구를 보수의 성지로 지켜내는 것이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보수 단일화 경선 마감 기한은 언제까지로 보냐는 질문에 "사전투표 전날 늦은 저녁이라도 누가 승리했는지 발표돼서 사전투표소에 누가 사퇴했는지 벽보에 붙어야한다"며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하루안에 조사마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후보의 보수 단일화 경선에 대해 여야 두 후보는 부정을 넘아 강하게 비난의 살을 날렸다.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SNS글을 통해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정치는 진전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치하려면 수영구민을 위한 진정성부터 가져라"고 비판했다.

또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SNS글을 통해 "이합집산 저질 정치쇼의 끝은 도대체 어디냐. 막말 공천‧재활용 공천으로 모자랐느냐"라고 반문하며 "작금의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권력욕에 눈이 먼 저질 정치쇼, 이제 제발 그만하라"며 "유동철은 처음부터 민생 파탄 정권과의 맞대결을 위해 수영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영구민과 함께 하겠다. 오로지 민생 회복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우려 속에 '보수 단일화 협상 카드'가 부산 수영구 선거판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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