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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5개 주민대책위원회 '홍천연대회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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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5개 주민대책위원회 '홍천연대회의' 출범
  • 홍천/ 오경민기자
  • 승인 2024.04.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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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반대대책위·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 등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를 위한 연대회의' 구성·출범
홍천지역 5개 주민반대대책위원회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를 위한 홍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출범을 기념하는 군민대회를 열었다.
홍천지역 5개 주민반대대책위원회 약 100여명의 주민들이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를 위한 홍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출범을 기념하는 군민대회를 열었다.

강원 홍천 지역 5개 주민 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홍천군청 앞에서 '홍천연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월운리골프장반대위원회,물걸리석산개발반대위원회,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 등 5개 주민반대대책위원회는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를 위한 홍천연대회의 (이하 연대회의)’  군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연대회의는 결의문을 낭독을 통해  "홍천 곳곳에 각종 난개발로 인한 주민 갈등과 마을공동체 파괴가 심각하게 확산 됐다. 송전탑, 양수발전소, 석산개발, 골프장 건설,소각장 인허가 등을 비롯한 각종 폐기물 처리장 등으로 마을마다 현수막이 내걸리고 각종 대책위가 꾸려지면서 주민과 홍천군, 개발업자들과의 갈등과 대립이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여 년 전 이미 홍천은 골프장 문제로 홍역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다. 주민들은 불탈법 골프장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며 200일 넘게 군청 앞 노숙농성을 이어갔고, 강원도와 홍천군이 주민 손을 들어주면서 골프장 문제가 일단락이 된 듯 했지만 다시 골프장 사업이 재추진 되면서 주민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석산개발로 인한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토석을 채취하기 위해 산을 까뭉개면서 발생하는 돌가루로 인한 농사피해, 소음, 진동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일단 채취허가를 받으면 연장·확장하고, 각종 행정소송과 법적대응으로 반대하는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양수발전소와 송전탑 문제도 심각하다. 전기도 많이 쓰지 않는 농촌지역에 대규모 발전소를 짓고 공장과 대도시로 전기를 보내기 위해 초고압 송전탑을 세우려는 과정에서 농촌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권의 피해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찬반으로 마을 주민들이 갈리면서 마을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때만되면 각종 개발사업과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면서 난개발을 부추기고 개발업자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해당 마을 주민들은 자기 결정권이 철저히 배제된 채 마치 보상금을 더 받아내려는 사람들이거나 지역이기주의로 매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은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마을을 지키고 삶의 터전을 가꾸어온 주인으로서 생명과 안전, 재산권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홍천의 발전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홍천/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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