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복숭아씨살이좀벌의 산란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핵과류 재배 농가에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고 3일 밝혔다.
복숭아씨살이좀벌은 매실, 복숭아, 자두 등 과실의 핵에서 애벌레로 월동하여 이듬해 성충이 되어 어린 열매 속에 알을 낳는다. 초기에는 과실에 나타나는 증상이 거의 없으나, 수확 직전 표면 일부가 갈색으로 함몰되면서 낙과하는 경우가 많다.
방제 적기는 보통 4월 중순 무렵으로 과실의 지름이 1~2cm 정도일 때라고 알려져 있으며, 구례군은 예찰 결과 전년과 비슷한 오는 8일에서 12일 사이를 1차 방제 적기로 판단했다.
약제 살포는 맑은 날 오전이 좋으며 1차 방제 후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며, 가급적 공동방제를 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박근규 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복숭아씨살이좀벌 생태 특성상 최적의 방제 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재배 농가별 정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구례/ 양관식기자
yang-ka@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