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등으로 상급 병원에서 환자들이 수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 중소 종합병원이 그 역할을 해 내면서 의료 공백을 채우고 있다.
강원 속초시 중소 종합병원인 보광병원은 최근 우측 대퇴골 전자간 골절로 내원한 환자의 수술을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진행한 심씨는 서울의 대형병원을 다니며 암 치료를 병행하던 중이었으나, 전공의 파업 및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등으로 수술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속초보광병원 주치의인 정형외과 박경찬 이사장은 수술 도중 감염의 위험성 및 패혈증 등으로 사망 가능성에 대하여 고지하고 환자의 결정에 따라 수술을 진행한 끝에 골절 부위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번 사례는 강원도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것으로 지방 중소 종합병원이 빈 의료공백을 채워 지방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지킴이로서의 공공의료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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