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가람교 태풍으로 전신주 전도, 주택가 침수 등 재난상황 가정 실전대응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0일 풍수해 재난 상황에 대한 실전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올해 ‘2024년 행정안전부 시범훈련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 및 전국 50개 기관에서 현장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폭우 및 태풍에 대비한 구민 참여 풍수해 훈련으로 중랑천 가람교에서 진행되며, 태풍으로 인한 가람교 전신주 전도와 교통사고 및 차량 추락사고, 수난사고 등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한다.
이를 위해 훈련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동교 남단 ▲성동자동차검사소 앞 ▲용답동 238-9 도로가 통제된다. 또 중랑천 인근 저지대 주택가 침수 재난상황을 가정해 홀몸 어르신 등 안전취약 계층의 재난발생 초기 대피체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구는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을 동시에 실시할 방침으로 중랑천 가람교 현장과 성동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훈련을 진행한다.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재난 양상에 따라 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시간 대응 능력 및 위기 대처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다. 아울러, 재난안전통신망(PS-LTE) 장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 전 과정에서 재난안전통신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성동구청, 성동소방서, 성동경찰서 등 훈련참가 기관을 포함해 성동구 자율방재단, 국민체험단 등 총 350여 명이 참여한다. 구는 안전한국훈련을 통한 재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재난 발생부터 수습·복구 단계까지 공동 대응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풍수해로 인한 재난은 막대한 인명피해 및 재산 피해를 가져오는 만큼 실제와 같은 훈련으로 풍수해 재난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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