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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북미 방문서 1조 4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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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북미 방문서 1조 4천억 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
  • 한영민기자
  • 승인 2024.05.1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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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기업과 MOU·투자의향 체결
서부지역 4개 주와 교류협력 강화
경기북부·동부 기업 유치·대개발 속도
경기도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당초 목표였던 1조 원을 뛰어넘는 1조 4천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와 북미 서부지역 4개 주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성공하며 18일 귀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애리조나주와 우호협력 협약 체결.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당초 목표였던 1조 원을 뛰어넘는 1조 4천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와 북미 서부지역 4개 주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성공하며 18일 귀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애리조나주와 우호협력 협약 체결.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김동연 지사가 당초 목표였던 1조 원을 뛰어넘는 1조 4천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와 북미 서부지역 4개 주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성공하며 18일 귀국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 등 2개국 4개 주 7개 주요 도시를 누비며 투자유치와 교류협력 강화 활동을 벌였다.

김 지사는 귀국 전 미국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 네 가지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먼저 투자유치 부문에서 김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총 6개 기업과 2건의 투자협약(MOU)과 4건의 투자의향(LOI) 확인 등 총 1조 4,280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 이름이 공개된 (주)신세계사이먼 3,500억 원과 (주)코스모이엔지 610억 원에 이어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인 A사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60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A사는 기존에도 경기도에 투자하던 기업으로 기존 투자금액 5천억 원을 포함해 약 8,60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힌 것이다.

또 전기차 부품산업 기업 B사 1천억 원, 반도체 장비 기업 C사 57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방문 기간 협약 2건 4,110억, 의향 3건 1조 170억 원 등 1조 4,280억 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해외기술을 한국기업이 들여와 상용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첩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북부와 동부지역에 기업을 유치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선8기 도가 추진하는 북부대개발과 동부대개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 북미 서부지역 4개 주 교류협력 강화로 김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주와 캐나다 BC주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모두 만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와 만나 12년 만에 양 지역 우호 협력 관계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워싱턴과 애리조나주와는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두 지역 모두 도의 교류 불모지로 도지사로서는 첫 방문지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를 만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애리조나주는 텍사스, 미시간, 캘리포니아에 이어 경기도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 내 네 번째 주가 됐다.

워싱턴주에서는 기후주지사로 불리는 제이 인즐리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도지사 김동연이 만나 기후위기 공동대응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BC주에서는 국빈급에 준하는 환대를 받으며 양 지역 교류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세 번째로 첨단분야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협력 강화다. 김 지사의 이번 북미 출장에서 눈길을 끈 내용 가운데 하나는 일정을 함께한 스타트업 방문단 이었다.

김 지사가 방문한 구글과 엔비디아, 유니콘 기업인 비즈에이아이, 애리조나주립대 일정 등에는 이들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교류협력의 기회를 가졌다. 참가기업인 가운데 한 사람은 엔비디아사와의 면담을 마친 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구글, 엔비디아같은 빅테크 기업 관계자와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어렵다"면서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뒀다.

이 밖에도 미국 내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 본사, 미국의 대표 유전체 분석 기업인 일루미나 등을 찾아 경기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만들었다.

네 번째는 청년교류 확대와 한국인 우수 전문인력의 외국 진출 계기 확대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워싱턴주립대와 UC샌디에이고 대학을 찾아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워싱턴대에서는 30명의 청년이 오는 7월 8일부터 26일까지, UC샌디에이고에는 7월 1일부터 26일까지 25명의 청년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청년들의 해외교류 확대를 위해 김 지사는 캐나다 BC주 이비 수상을 만난 자리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쿼터 정원이 기존 4천 명에서 1만 2천 명으로 늘었다는 점을 언급하고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청년인턴 등 여러 청년 지원사업과 워킹홀리데이를 연계해 경기도 사업 선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등 협력 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투자유치를 거둬 돈 버는 도지사로서 앞으로 100조 이상 대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면서 "4개 주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기술교류, 인적교류 등의 협력기반을 만들었던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방문 성과를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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