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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자영농고, 교내 시설 개선 과정 '폐기물 수백여t 무단방치'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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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자영농고, 교내 시설 개선 과정 '폐기물 수백여t 무단방치' 물의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4.05.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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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학생들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무지·도덕적 해이' 비난 목소리
학교 부지내 무단방치돤 각종 폐기물.
학교 부지내 무단방치돤 각종 폐기물.

농업계 계열 특성화 고등학교인 경기 여주자영농고에서 교내 시설물 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각종 폐기물이 뒤엉킨 채 상당기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폐기물의 무단 방치는 여주자영농고가 교내 시설물 개선공사를 위해 지난해 11월경부터 오래된 건물의 석면제거와 철거 과정에서 미쳐 반출하지 못한 폐기물과 책상의·자로 추정되는 목재류, 폐가전, 폐드럼통 등 각종 폐기물이 뒤섞여 방치 됐다.

학교 부지내 무단방치돤 각종 폐기물.
학교 부지내 무단방치돤 각종 폐기물.

폐기물의 무단방치도 문제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폐기물을 보관하려면 물이 스며들지 않게 시멘트 · 아스팔트 등의 재료로 바닥을 포장하고 지붕과 벽면을 갖춘 보관창고에 해야 한다는 규정과 폐기물은 종류별로 분리 처리하도록 한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다.

더욱이 무단방치된 폐기물 대부분이 비가림이나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전혀 안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우기시 빗물과 폐기물 잔재물에서 쓸려내리는 오염 물질 등으로 인근 지역 생태계 오염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학교 부지내 무단방치돤 각종 폐기물.
학교 부지내 무단방치돤 각종 폐기물.

자영농고의 폐기물 무단 방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기존의 졸업생과 지역 사회는 “자영농고를 지역 사회의 대표 고등하교 중 한곳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측의 무지와 졸속 행정에 창피하다는 입장과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상상을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면제거 철거작업과 일부 오래된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폐기물을 미처 반출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하며서, 나머지 폐기물의 처리비용 예산 확보와 빠른 절차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외부로 반출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본관 전경.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본관 전경.

여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일반 폐기물이나 혼합 폐기물 처리 등의 적법한 절차를 통해 조속히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적법한 과정과 절차를 거쳤는지 조사해 위법사항이 있으면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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