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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불만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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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불만고조
  • 한영민기자
  • 승인 2024.05.2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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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대행체제 경영안정·발전 도움안돼 77%
갑질논란도 불거져··· 이승록 대행 "제자리 잡을 것"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주식회사]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공석이 1년 이상 이어진 가운데 이승록 상임이사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가 회사의 경영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는 평가가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주식회사 노조(위원장 신소연)는 지난해 4월 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이승록 상임이사 임원 취임 4개월 만에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역임하면서 "업무의 전문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발령, 체계 없는 업무지시를 강행해 사기를 저하시키고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환경정책에 맞춰 무리하게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행정력이 소모되는 등 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심야 시간과 주말에도 카카오톡으로 업무지시와 업무 연관성이 없는 일정을 위해 이른 아침 임원의 자택 인근으로 직원을 불러 운전을 시키거나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등 갑질 논란이 발생할 만한 상황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이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외부에 알려지자 해당 임원은 "노동자들에게 작성자를 찾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쏟아내고, 심지어는 노동자들에게 노조 가입 여부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도 서슴없이 해왔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는 "최근 경기도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영정상화 TF에 실무진의 참여가 배제되고 일방적인 TF를 추진하면서 노동자들의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통 경영이 경영정상화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되고 있어 노동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상황이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신소연 위원장은 "기관의 해산과 구조조정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는 문제를 노동자들에게서 찾지 말고, 임원·경영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해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승록 상임 이사는 "현재 단체 협상이 진행중인데 이렇게 일방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해 조직의 위상을 떨어트리는것은 회사 경영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노사간의 문제점을 하나씩 풀어기고 있는 중이라 조만간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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