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 영종도 용궁사, 접근 도로 부족으로 교통 체증 심각
상태바
인천 영종도 용궁사, 접근 도로 부족으로 교통 체증 심각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5.23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변 사유지로 둘러싸여 차량 통행 불편 가중
구, 시 도시계획부서와 도로 개설 적극 협의 나서

인천 영종도 용궁사가 접근 도로 부족으로 차량 통행에 따른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회‘에는 중구청장, 구의회 의장, 각계인사,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하면서 사찰 주변이 대부분 사유지로 둘러싸여 있어 방문객들이 무단으로 인근 개인토지에 불법 주차를 하는 등 심각한 교통 체증을 야기했다.

용궁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역사성을 갖고 있는 곳이지만, 접근 도로가 없는 맹지이며 백운산 등산의 시작점이다. 올라오는 도로가 협소하고, 인도가 따로 없어 걸어오는 길도 좁다.

용궁사 주변 운남동 주민들은 “구청에서 8m 도로를 개설해 준다고 했지만, 번번히 무산되고 있다”며 “구청 기반시설과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도로 폭이 2m가 조금 넘는 실정이어서 차량 2대가 교차 주행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각종 행사가 열릴 때마다 인근 토지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주민 김 모씨(65·운남동)는 “용궁사 진입로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구가 토지 사용료도 없이 도로사용을 무상으로 모르쇠 하면서 쓰고 있다”며 “인접 토지주들은 매년 이런 상황에도 구는 공짜사용을 권유하며, 토지주들에게 무단 토목 행위를 하기 위해 동의를 강요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특히 “사유지인 데도 구가 아무런 조치 없이 사용할 뿐만 아니라, 도로포장 등 토목 행위를 하는 것은 관습상 도로라 할지라도 문제가 많다”며 “매번 막히는 도로를 확장하고 다시 개설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절에서는 예전부터 진입도로 확장 개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진입도로와 관련, 관할 행정기관이 특정시설을 위한 예산 수립 자체가 없다 보니 공적 예산을 투입할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구 관계자는 “진입도로가 협소하다보니, 도로개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도시계획시설이기 때문에 구 문화관광과·도시기반시설과 등 관련 부서와 시 도시계획부서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