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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98]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 “밝고 부드러운 소통으로 의회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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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298]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 “밝고 부드러운 소통으로 의회 이끌어”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5.28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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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장 “집행부와의 협치 통해 구민들이 원하는 결과 신속히 이뤄내”
유옥분 의장 [인천 동구의회 제공]
유옥분 의장 [인천 동구의회 제공]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98]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이 6월 말로 2년 동안의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무리한다. 유 의장은 밝고 부드러운 소통으로 의원들의 신임을 받으며 의회를 이끌었고, 집행부와의 협치를 통해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결과를 신속히 이루어냈다.

특히 개별 의원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입법과 의정활동에 최대한 쏟아낼 수 있도록 의정 제반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책지원관 4명의 전문성까지 더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의회로 동구의회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값진 경험을 마치고, 다시 남은 2년간의 의정활동 출발점에 선 유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를 들어보았다.

● 전반기 의장을 마치는 소회를 밝히면
‘소통하는 의회, 협치하는 의회’ 슬로건으로 출범한 제9대 의회의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지난 2년간 곳곳을 찾아 구민들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들었으며, 어느새 임기의 막바지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2년 동안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대과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하게 격려해 주고 성원한 6만 구민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의장으로 재임했던 기간은 앞으로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값진 경험으로, 남은 2년은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인천 동구의회 제공]
[인천 동구의회 제공]

●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무엇인지
작년 3월에 발생한 현대시장 화재사건이다. 고물가·고금리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현대시장의 큰 화재로 인해 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잿더미로 변한 점포와 물건들을 보며 당시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마음까지 보듬을 수 있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화재복구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 피해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매진했다.

● 상반기 의회 의정활동 성과를 소개하면
구민의 복리증진과 제도 개선을 위해 의원발의 조례안 74건(2022년 7월~올해 4월)을 처리해 제·개정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의원발의 조례 몇 가지를 소개하면, ‘장애인 이동용 보조기기 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장애인의 이동수단인 이동용 보조기기에 대해 수리비용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공동주택 지원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 승강기 교체 및 유지 보수 등으로까지 지원사업의 범위를 확대, 주거복리 증진 외 구민의 안전까지 담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관내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했다.

한편 ‘동구 경유 인천지하철3호선 건설 촉구 결의안’ 등 3건의 결의안 및 ‘사고 없는 횡단보도를 위한 정지선 이격거리 확대 설치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했다.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 ‘동구의 지속 가능 도시재생을 위한 정책 토론회’, ‘동구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포럼’ 등 각종 토론회도 열어 현안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고,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만석우회고가교 철거와 관련, 인근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철거 현장을 점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고, 재개발통학로 안전 점검으로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했다.

[인천 동구의회 제공]
[인천 동구의회 제공]

● 의원연구단체의 활동 및 성과를 설명한다면
지난해 의회는 ‘골목 활성화 정책 연구회’, ’만석·화수·송현동 물의 도시 프로젝트‘ 등의 의원연구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펼쳐, 골목상권 활성화 및 친수공간 확보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했다.

실제로 구정 관련 관심분야에 대한 정책개발과 의원입법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미래교육도시 정책 연구회‘, ‘동구 녹시·녹지환경 개발 연구회’, ‘동구 도시 활성화 연구회’ 등 모두 3개 단체가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비전과 대안 제시로 정책 의회를 지향하는 의회는 의원연구단체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동구의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답과 방향을 끊임없이 제시할 것이다.

● 동구의 최대 현안인 제물포 르네상스 및 행정체재 개편에 대한 의견은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도심의 도시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동구의 상황에서, 제물포 르네상스가 동구에는 절호의 기회이다. 제물포구 신청사를 비롯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의 통합거점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물포 르네상스를 잘 활용해 동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친수 문화·관광 시설도 확충해 사람이 모이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회는 법률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편 행정체재 개편과 관련, 유사한 생활권과 특성을 가진 동구와 중구 내륙 원도심 통합을 기회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고, 동·중구가 미래 성장동력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만, 통합 과정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들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의회는 통합과 관련한 정보를 구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등 지속해서 지역사회와 소통, 구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기회를 보장할 것이다.

● 구민들에게 덕담을 보내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부족한 자신이 2년간의 중책을 수행하고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을 해주신 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대 동구의회는 더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8명 의원 모두가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앞으로 주민에게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안겨주는 의회가 될 것을 확신하며, 주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합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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