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 남동구, 정비안된 채 ‘공공체육시설 예약시스템 확대 실시 예고’ 논란
상태바
인천 남동구, 정비안된 채 ‘공공체육시설 예약시스템 확대 실시 예고’ 논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4.06.11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연주 의원 “대책 없이 제도 확대된다면 혼란만 가중될 것”
이연주 의원 [남동구의회 제공]
이연주 의원 [남동구의회 제공]

인천 남동구가 최근 공공체육시설 예약시스템의 확대 실시를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축구장과 야구장은 2017년부터 예약시스템을 통해 운영되고 있고, 올해는 테니스장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배드민턴장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 체육진흥과는 “앞으로 모든 공공체육시설에 예약시스템을 순차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생활체육동호회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이 야기되는 상태다.

실제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활동하는 동호회 특성상 일괄적인 예약시스템은 동호회 활동에 제약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두되고 있다.

생활체육동호회 회원 김 모씨(55·간석동)는 “예약시스템이 시작되면 존폐 위기에 놓이는 생활체육동호회가 속출할 것“이며 ”생활체육동호회와 일반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을 문의했지만, 형평성을 제기하는 민원인들 때문에 예약시스템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앵무새 같은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구의회 이연주 의원(민주·비례)은 ”공정한 시설 이용을 위한 예약시스템 취지는 좋으나, 진정한 의미의 ‘형평성’이 빠진 일방적인 예약시스템 도입은 동호회인들의 집중예약으로 또 다른 독점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종목별 이용자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도 없이 제도가 확대된다면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더 많은 구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의미있는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어느 곳은 먼저 하고, 어느 곳은 나중에 하는 것 또한 공정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시스템 정비를 꼼꼼히 해 준비가 되면 그때 구 전체를 실시하는 것이 공정함에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