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해양미생물 '루티모나스 지아잔틴니파시엔스(Lutimonas zeaxanthinifaciens)'.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news/photo/202406/1046286_742850_3323.jpg)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남해 바닷가에서 유용효소와 천연색소를 만드는 신종 해양미생물을 분리 배양하는 데 성공했으며, 해당 미생물이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실용화실 배승섭 박사팀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미생물의 유용 소재를 발굴하던 중 남해 여수 바닷가에서 전 세계 3종만 보고된 희귀 해양미생물, Lutimonas 속(genus)으로 분류되는 신종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신종 해양미생물을 '루티모나스 지아잔틴니파시엔스(Lutimonas zeaxanthinifaciens)'로 명명하고 유전체 분석을 통해 규명해냈다.
이 신종 미생물은 알긴산, 전분, 지방분해효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눈 건강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지아잔틴 천연색소를 생산하는 것이 확인돼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바이오 소재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토종 희귀 신종 해양미생물을 발견하고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의미가 크다"며 "연구를 통해 밝혀진 유전체 정보와 산업적 유용성은 해양바이오 산업화를 위한 원천소재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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