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과 정은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지난 15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99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는 한 주 전까지 방영됐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첫 회 시청률 3.289%보다 높은 수치다.
첫 방송에서는 주인공 이미진(정은지)이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에만 50대의 모습(이정은)으로 변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20대 후반인 이미진은 몇 년째 준비한 공무원 시험 면접에서 탈락하고 취업 사기까지 당해 좌절한다.
그러던 중 술에 취해 집 앞 우물에 빠진 고양이를 구하려다 물에 빠지고 "이대로 다른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눈을 뜨니 50대의 전혀 다른 모습이 돼 있었다.
이미진은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에 당황하며 해결책을 찾아 헤매던 중 공공기관의 시니어 인턴 채용 공고를 보고 50대의 몸으로 '임순'이라는 가명을 써서 인턴십에 지원해 합격한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0대 이미진이 해가 떠 있는 동안에만 50대의 몸으로 변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정은은 갑자기 50대가 된 이미진의 당황스러운 심정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같은 날 방영된 주말드라마 중에서는 KBS 2TV '미녀와 순정남'이 16.2%의 시청률로 1위를 차지했고, SBS '커넥션'이 9.1%로 뒤를 이었다. MBC '우리, 집'은 4.8%, MBN '세자가 사라졌다'가 4.2%, tvN '졸업'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