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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천억 원대 호텔&리조트 민자 유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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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천억 원대 호텔&리조트 민자 유치 '시너지'
  • 고성/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6.1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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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동진글로벌씨앤씨, 민간 투자협력 체결식 개최
아야진 일원 낙후된 어촌서 관광어촌 발돋움 전망
지상 4층 지하 5층 규모 355석 객실·수영장 등 갖춰 
강원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 일원에 들어설 355실 규모의 호텔&리조트 조감도. [동진글로벌씨앤씨 제공]
강원 고성군 아야진해수욕장 일원에 들어설 355실 규모의 호텔&리조트 조감도. [동진글로벌씨앤씨 제공]

강원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일원에 대규모 호텔&리조트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지역 발전 염원과 허가청의 적극행정이 맞물려 민자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성군과 동진글로벌씨앤씨는 군청 관계자들과 아야진 해변 상가번영회 회원들, 사업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야진리 호텔&리조트 조성사업’ 민간 투자협력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당초 이 사업은 아야진리 229번지 일원 약 5천 여평의 호텔&리조트 사업부지는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하면 건축 허가가 불가능해 민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었다.

호텔과 리조트 유치를 위해서는 아야진리 230-3번지 일원 100여 평 규모의 군유지를 매입해 사업부지 진입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사워장과 상가, 마트, 시설 등이 들어서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민자 유치를 위해 마을 상인 번영회가 나서 낙후돼 가고 있는 어촌을 살리기 위해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가 필요 하다는 데 주민들과 뜻을 함께하면서 민자 유치를 성사 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 12일 고성군청에서 함명준 고성군수와 동진글로벌씨앤씨 서강연 회장, 김원중 아야진 번영회장 등이 투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진글로벌씨앤씨 제공]
지난 12일 고성군청에서 함명준 고성군수와 동진글로벌씨앤씨 서강연 회장, 김원중 아야진 번영회장 등이 투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진글로벌씨앤씨 제공]

주민들은 평소 사용하던 각종 시설물을 철거해 사업자가 새롭게 상가 등을 건립해 주겠다는 데 동의하고 걸림돌로 작용하던 시설물을 말끔히 정리해 민자 유치를 이끌어 낙후된 어촌을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고품격의 호텔과 리조트 등을 갖춘 시설이 들어오는데 일조했다.

여기에 더해 고성군의 적극 행정도 민자 유치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건축허가에 어려움을 겪자 고성군은 강원특별자치도에 질의하고 민자 유치위원회를 개최하는 한편 고문 변호사로부터 법률 자문을 통한 후 군의회 승인까지 이끌어 내면서 군유지인 진입로 편입 부지를 대토해 주는 조건으로 사업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군유지 매각 특혜의혹과 형평성 논란, 소유권 다툼 등도 불거지고 있지만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민.관이 협력해 민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평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관의 역할로 꼬여 있던 허가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업자는 이 곳에 2천여억 원을 투입해 건축연면적 4만4천354㎡, 지상 4층 지하 5층에 355석의 객실과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현대화된 가족휴양시설을 2026년까지 준공해 2027년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하고 국내 굴지의 설계 회사에 설계를 발주하고 공사비 확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함명준 군수는 “각종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대형숙박시설 조성으로 아야진해수욕장이 국내 최고 관광지로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원중 아야진 번영회장은 “해가 갈수록 인구 감소와 어족자원 고갈 등 어촌의 경기가 날로 침체돼 가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숙박시설 유치로 생활인구 증가 및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돼 주민들과 함께 환영 한다”고 말했다.

서강연 동진글로벌씨엔씨 회장은 “호텔&리조트 사업을 성공리에 준공, 고성군과 아야진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과 업체측은 아야진 해변에 자연경관과 조화된 체류형 관광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가족·연인·기업 등이 많이 찾아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 증가 효과와 함께 500명이상의 지역주민 고용 창출과 주변상권 활성화로 약 1천4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고성/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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