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행정 멈추고 구민들께 와닿는 정책 수립해야”
서울 도봉구의회 손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쌍문2·4동, 방학3동)은 최근 제33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대상으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 2018년 5억 6천7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단장을 마친 ‘도봉구청 광장’이 올해 다시 공사가 진행중인 것과 관련해 질문에 나섰다.
먼저 손 의원은 구청광장 공사는 이번 재공사에 따른 매몰비용을 발생시켰고, 공사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 노출과 광장공사로 인해 어린이 안전박람회가 폭염 속에서 진행됐음을 지적했다. 또 당초 광장 조경공사는 작년 12월 마무리 예정이었으나 한파를 이유로 연기되었고 4월 30일 완공으로 올 3월 기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월 21일, 6월 21일로 세 차례 기한이 연장됐고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다시 7월 1일로 변경돼 총 4차에 걸쳐 연장된 상태”라며 “작년 진행된 공사는 전무하지만, 업체에는 12월에 이미 8천800만 원의 선금도 지급됐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 의원은 “부실한 계획으로 신뢰성 있고 효율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도봉구청이라는 기관의 신뢰성 저하까지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장공사의 2·3차 마감일은 각각 어린이날 행사와 어린이 안전박람회에 맞추어졌다고 밝히며 구청장의 성과를 위해 속도에 비중을 둔 공사가 시행됐고, 일정에 밀려 약 30도의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안전박람회가 진행됐다며 “도봉구의 미래인 어린이들마저 구청장님의 성과보다 중요하진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사 진행과정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멈추고 구민들에게 와 닿는 정책수립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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