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황정아 국회의원, “기업 R&D 투자 상위 10% 대기업이 하위 10%의 95배...중기 R&D 지원 필요”
상태바
황정아 국회의원, “기업 R&D 투자 상위 10% 대기업이 하위 10%의 95배...중기 R&D 지원 필요”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4.06.27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위 10% 연구‧인력개발비 4천억 투자하는 동안 상위 1% 33조 6천억 투자, 양극화 극심
반면에 중기부 2024년 R&D 예산 21.3% 줄여 ... 기준 없는 삭감에 중기 혁신역량 흔들
 황정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제공]
 황정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제공]

상위 10% 대기업의 연구 및 인력개발비 규모가 하위 10%의 9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R&D 분야에서도 양극화가 극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국세청에 신고된 법인들의 연구 및 인력개발비는 42조 2,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입금액 상위 10% 대기업들의 연구 및 인력개발비는 38조 5,15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위 10% 기업이 지출한 비용(4,066억원)의 94.7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수입금액은 소득금액 계산의 기초가 되는 금액으로, 물품판매업에서는 총매출금액, 용역제공업은 수령한 금액의 합계액을 가리킨다. 연구 및 인력개발비 투자는 상위 10% 기업 중에서도 상위 1% 기업이 주도했다. 수입 상위 1% 기업이 쓴 연구 및 인력 개발비는 33조 6,220억원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반면 하위 10% 소기업은 4,066억원만 투자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R&D 지원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오히려 예산을 삭감하며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이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올해 R&D 예산은 지난해 1조 7,701억원 보다 3,769억원(21.3%) 줄어든 1조 3,932억원이다.

황정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아무런 근거도 없이 중소기업 R&D 예산이 삭감되면서 중소기업들의 혁신역량이 흔들리고 있다”며 “현장은 연구에만 집중한 연구자들과 기업이 왜 이런 처우를 받아야 하는지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적인 대기업 구글도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했고 중소기업의 혁신 지원 없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국회에서 중소기업 R&D 예산 복원과 R&D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정아 의원은 일명 K-칩스법으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일몰 규정을 연장하고 반도체 등 전략산업뿐 아니라 이외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대폭 상향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