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희망 학부모 7월 둘째 주까지 자녀 학교로 신청
대구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와 초등과정 특수학교에 초 1학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대상 학년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정규수업 후에도 자녀를 학교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양육 부담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연계하여 학생의 성장·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정규수업 후 매일 2시간 재미있게 흥미 있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아침 7시부터 최장 저녁 8시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재 각 학교에서는 7월 둘째 주까지 수요조사를 하고 있으며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초 1학년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로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교육청은 1학기 70개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모든 학교에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인력, 공간, 프로그램·강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력은 지난 1일자로 각 학교에 늘봄실무인력을 배치했으며 학교별 수요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자원봉사자, 전담사 등 추가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간은 여름방학 동안 바닥난방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여 학생 친화적인 늘봄교실을 조성하고, 기존 돌봄교실의 노후 환경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프로그램과 강사 역시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유관 기관과 지역대학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도입하고 공공도서관의 독서프로그램도 늘봄학교에 연계하는 등 맞춤형 늘봄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 중이며 자체 강사선정지원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강사도 추가 모집해 늘봄학교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교육발전특구, 대구미래교육지구, 학교복합시설사업과 같은 마을 늘봄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대구국채보상기념운동도서관의 ‘늘봄형 도서관’ 모델을 다른 도서관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1학기의 안정적인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전면 시행에 있어서도 학교 현장을 빈틈없이 지원해 늘봄학교가 학교 현장에 무리 없이 안착되고 학부모가 안심하고 학생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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