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공공기관용 무인기와 UAM(미래항공모빌리티) 기체개발 전문기업 인천 송도과학로 ㈜숨비는 최근 프리IPO에서 방산 대기업 LIG넥스원과 쏠리드 등 8개 투자기관으로부터 모두 80억 원을 투자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투자 기관 중 LIG넥스원이 방산분야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공동으로 설립한 LIG넥스원·IBKC 방산혁신펀드와 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쏠리드가 100% 투자해 설립한 쏠리드엑스는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사업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또 어니스트벤처스, 문채이스인베스트먼트·브레이브 뉴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더제이자산운용,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등이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숨비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에 대해 최근의 경기 침체 전망과 북한·러 군사적 밀월 등에 따라 급격히 얼어붙은 자본시장에서 대단히 선전한 것이다. 그에 따라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 전망을 밝게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숨비는 확보 자금을 재밍(전파방해) 기능과 무기 탑재 무인기 개발 등 방산용 무인기 기술 고도·다양화, UAM기체인 파브(PAV·일명 에어택시)와 카브(CAV)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국증권거래소가 실시한 기술심사 평가를 무난히 통과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췄고, 프리IPO도 성공리에 완료함에 따라 내년 1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숨비는 주로 육·해·공군 및 국립공원공단 등에 감시정찰용 무인기를 납품해 온 방산용 무인기 전문기업이고,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PAV 자율 비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1차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UAM분야에도 뛰어난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작년 한화시스템 협력업체 등록에 이어, LIG넥스원 투자기업 결정은 숨비의 탁월한 기술력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이며 “무인기기술 고도화와 UAM 기체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UAM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의 산업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