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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유병언 장남 유대균·신엄마 딸 박수경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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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유병언 장남 유대균·신엄마 딸 박수경 검거
  • 김주현기자
  • 승인 2024.07.2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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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7월 26일 유병언 장남 유대균·신엄마 딸 박수경 검거

지난 2014년 7월 26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유병언'과 '유대균'이다.

2014년 7월 25일 오후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인천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7월 25일 오후 경찰에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인천지검으로 압송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대균, 3개월만에 덜미 "아버지 사망 몰랐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씨가 유씨의 사망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검거됐다. 이들은 세월호 사고 직후인 2014년 4월 19일부터 도피 행각을 벌였으나 3개월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검과 인천지방경찰청은 7월 25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모 오피스텔에서 은신 중인 대균씨와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대균씨의 수행원이자 측근의 여동생인 하모씨 소유로 2014년 5월 초까지 사용하고 비워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도 이날 범인도피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검찰로 신병이 인계됐다.

인천청 광수대에 도착한 뒤 취재진 앞에 선 대균씨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조금 전 알았다"고 답하며 순간 울먹였다. 대균씨는 하씨로부터 7월 22일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들었지만 믿지 않다가 호송 차량에서 경찰관으로부터 다시 같은 이야기를 전해듣고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 부모가 죽었는데 기분이 어떻겠냐"고 되물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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