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 갈말도서관이 지난 8일까지 진행한 길 위의 인문학 ‘우리 시대의 말과 글, 역사에서 길을 묻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훈민정음에서 조선어학회까지, 옛 문헌을 통해 살펴보는 우리말의 역사’라는 내용으로 총11회(강연 9회, 탐방1회, 후속 모임1회)과정이 운영 됐으며 2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인문학 강연은 이현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비롯해 박대아 우석대학교 교수, 시정곤 KAIST 교수, 도원영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교수이자 사전학 센터장 등 국어학 분야 저명한 강사진을 초빙했다.

또한, 강의와 더불어 국립한글박물관 탐방을 통해 강의 시간에 접했던 훈민정음 혜례본을 비롯한 한글 문헌을 실제 관람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수강생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막연하게 알고 있던 훈민정음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특히 우리지역 출신 국어학자 박승빈 변호사와 박용만 독립운동가의 삶과 우리말 연구 업적에 대한 강의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철원/ 지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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