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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 단독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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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애니원, 단독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 성료
  • 이현정기자
  • 승인 2024.10.06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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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주년...10년 만 단독 콘서트
투애니원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투애니원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투애니원이 10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2세대 K팝 대표 걸그룹 투애니원의 단독 콘서트 '웰컴 백 인 서울'(WELCOME BACK IN SEOUL)이 열렸다.

산다라박은 "올림픽홀은 투애니원의 첫 콘서트 '놀자'를 연 아주 특별한 곳"이라며 "데뷔 15주년 기념으로 여기서 뭉치게 돼 너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씨엘(CL),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 네 멤버로 구성된 투애니원은 지난 2009년 데뷔해 화려한 퍼포먼스, 당당한 자신감, 빼어난 라이브 실력 등을 앞세워 2세대 간판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투애니원은 2016년 11월 해체를 발표했고, 이듬해 1월 마지막 노래 '굿바이'(GOOD BYE)를 내놨다. 이들이 단독 콘서트로 팬들을 만나는 것은 2014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장내가 암전되고 네 멤버가 무대 위 단상에 등장하자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로 뒤덮였다. '컴백홈'(COME BACK HOME) 한 소절에 이어 씨엘의 포효하는 듯한 랩을 시작으로 데뷔곡 '파이어'가 흘러나오자 콘서트는 시작부터 곧바로 축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장내를 꽉 채운 팬들은 '에에에에에에에 투애니원' 하는 흥겨운 후렴구를 떼창으로 따라부르며 오랜 갈증을 풀어냈다.

관객 중에는 산다라박이 '파이어' 시절 선보인 파격적인 '파인애플 머리'를 그대로 따라 한 팬도 눈에 띄었다. 

씨엘은 녹슬지 않은 카리스마를 뽐내며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오갔고, 공민지는 무릎에 멍이 들도록 격한 안무를 소화하며 춤 실력을 드러냈다. 박봄과 산다라박의 독특한 음색도 여전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투애니원은 잇따라 대표곡 무대를 쏟아내며 관객의 흥을 끌어올렸다. '박수쳐', '캔트 노바디'(CAN'T NOBODY),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 등이 이어졌고, 멤버들의 힘 있는 라이브와 귀가 먹먹하도록 울리는 라이브 밴드의 연주가 생동감 있게 어우러졌다. 

멤버들이 "투애니원"이라고 선창하자 팬들은 "놀자!"하는 외침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3일에 걸쳐 열린 이번 콘서트는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됐다. 이날 윤도현, 씨엔블루의 정용화, 걸그룹 뉴진스 등 선후배 가수들과 방송인 노홍철 등도 공연장을 찾아 멤버들을 응원했다. YG 후배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선배 공연에 힘을 보탰다.

공연 도중에는 아이유, 뉴진스, 아이브, 트와이스,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 지코, 트레저, 지드래곤 등 정상급 K팝 가수들이 영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팬들은 이날 평범한 앙코르 요청 대신 "더 놀자!"라고 외치며 멤버들을 무대로 한번 더 불러냈다. 

투애니원은 '크러시'(CRUSH), '아이 돈트 케어', '어글리', '고 어웨이', '캔트 노바디' 등 히트곡 메들리를 앙코르로 선보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네 멤버는 이후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싱가포르, 태국 방콕, 일본 고베·도쿄, 대만 타이베이를 도는 아시아 투어에도 돌입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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