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부터 방에 고립되고 차에 갇히고…물에 잠긴 차량 3대 견인 중
20일 새벽부터 울산에 쏟아진 폭우로 집에 사람이 갇히고 차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9시 10분까지 울산 대표 관측지점인 울산기상대(중구 서동) 기준 43.0㎜의 비가 내렸다.
다만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지점별로는 울기 103.5㎜, 간절곶 93.0㎜, 장생포 75.0㎜, 매곡 67.0㎜, 정자 54.0㎜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호우로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기고, 주택 1층에 사람이 갇히기도 했다.
울산경찰청에는 침수 33건, 신호기 고장 16건, 맨홀위험 15건 등 총 7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26분께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한국제지 앞 도로에 차오른 물에 차량 3대가 침수됐다. 경찰은 이 도로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침수 차량 3대 중 1대 견인을 완료했다.
관련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오전 7시 30분까지 구조 2건, 안전조치 26건 등 총 28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11분께 울주군 서생면의 한 주택에서는 침수로 인해 1층 방에 있던 주민이 고립됐다. 7시 14분께 서생면 한 도로가 침수돼 출근 중이던 운전자가 차에 갇혔다.
두 주민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울산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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