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팀장 이인철
남과 북은 본래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남으로 내려오는 것에도 북으로 올라가는 것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우리는 수천년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1999년 6월 15일 발생한 제1연평해전에선 대한민국 해군은 먼저 함포사격을 받고도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북한군을 완파했습니다. 우리영해에서 우리 군을 직접 공격한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곧 이어 3년만에 그것도 한일월드컵 4강전에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평화적인 상황속에서 2002년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국제형사재판소에서도 인정한 실질적 해상경계선인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선제 기습공격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30분만에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하였지만 우리 해군은 북한경비정을 응징하고 NLL을 지켜냈습니다.
비행기테러. 납치. 땅굴. 사이버테러 등등 이제 손으로 꼽기에도 너무 많은 북한의 만행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장르와 수법도 다양하기까지 합니다. 1953년 종전이후 1700건의 침투와 1100건의 도발을 감행해왔습니다.
제2연평해전을 두고 많은 이들이 설전을 벌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우리는 하나가 되지 못한 채 서로를 적으로 삼아 총부리를 겨누고 있으며 여전히 분단의 비정하고 아픈 현실아래 휴전선과 국방안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살아남은 영웅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존중해야만 합니다. 제2연평해전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켰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는 나눠져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