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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여건 불리해도 '환경안전 투자'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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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여건 불리해도 '환경안전 투자' 예정대로"
  • 경제
  • 승인 2014.08.0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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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하는 가운데도 환경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지난해 1조 2000억 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 1조 8000억 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삼성그룹의 환경안전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나게 된다. 올 들어 현재까지 목표액(1조 8000억 원)의 절반 이상인 1조 원 정도를 집행했으며 나머지는 연말까지 집행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앞서 지난해와 올해 환경안전 분야에 총 3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삼성 관계자는 “환경안전 투자비는 대부분 노후한 설비를 개보수하는 데 쓰인다”며 “경영 여건이 불리해졌지만 환경안전에 대한 투자는 어떤 경우에도 유보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계열사마다 금액을 줄이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환경안전에 관한 노하우를 오랫동안 축적한 해외 유수의 화학회사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전자, 화학,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 계열사가 주축이 돼 각사별로 전담팀을 꾸려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뛰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환경안전 분야 전문가도 계속해서 영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수원^구미사업장의 환경, 안전, 보건, 방재, 전기를 책임질 경력사원을 상시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지난해는 388명의 환경안전 전문인력을 충원했다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불산 누출 사고와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물탱크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자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환경안전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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