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입항 크루즈 관광객 작년 대비 인천 관광 두배 이상 늘어
인천이 크루즈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20일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와 크루즈 전문 국내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을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MSC크루즈는 카니발, 로얄캐리비안 그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 회사로 22개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크루즈 노선을 운행 중이다.
또 롯데관광개발은 12년째 국내 전세 크루즈를 운영할 만큼, 크루즈 정통한 전문여행사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7월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성사됐으며, MSC크루즈 상품개발담당자 2명과 롯데관광개발 기항지 투어 담당자 2명이 참여했다.
이날 개항장과 상상플랫폼, 강화 평화전망대, IFEZ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살펴본 참여자들은 향후 인천 기항 관광을 테마로 한 새로운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상상플랫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등 신규 관광지의 증가와 K-콘텐츠와 연계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콘서트, 개항장야행 등 지역축제·공연으로 인해 인천에 대한 선사와 여행사들의 팸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8월에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산업 포럼을 포함해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한국테마관광박람회 등 6번의 포트세일즈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인프라와 인천의 다채로운 관광코스를 홍보했다.
아울러 아이다크루즈,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아주인센티브 등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7번의 팸투어를 통해 한복 입기, 전통체험, 센트럴파크 수상택시 탑승, 신포국제시장 방문, 한식 즐기기 등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인천 도시의 매력을 알렸다.
그 결과, 올 9월 현재까지 크루즈로 입항한 관광객 2만148명 중 1만4,293명(70.9%)이 인천 관광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만8,417명 중 6,526명(35.4%)이 인천을 관광한 것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의 성과다.
특히 시는 크루즈 유치뿐만 아니라, 크루즈 관광객의 인천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인천시가 글로벌 크루즈 허브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선사·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인천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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