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관할하는 세관 4곳이 마약을 비롯한 고위험 화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공항세관·서울세관·평택세관과 ‘경인권세관 통관·특송 협의회’를 구성하고 고위험 화물 반입 차단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첫 회의에서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의 첨단 인프라와 현장 정보를 연계해 불법 수출입 화물을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통합검사센터는 총사업비 1천230억 원이 투입된 관세청 최대 건축물로 특송·고위험 수입 화물을 집중적으로 검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세관은 앞으로 시기별 밀수입 증가 품목을 선정한 뒤 단속방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 세관은 우선 다가오는 김장철에 대비해 냉동 고추 등과 관련한 공동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경인권 세관 협의회에서 마련된 실효성 있는 공조 방안을 즉시 실행해 마약류와 불법 의약품 등 각종 유해 물품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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