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시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24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한국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대회는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았다.
예선을 거쳐 모두 7개국의 외국인 12명이 본선에 올라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으며, ‘내가 경험한 IFEZ, 내가 경험한 인천’ 또는 ‘자유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5분씩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표현력, 내용 구성, 유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에 ‘나의 한국 생활’ 주제로 발표한 자홍기르(우즈베키스탄) △우수상에 황힐랄(튀르키예)과 제이론(필리핀) △장려상에 엑셀 은남디(나이지리아), 도리스(홍콩), 응웬탄빈(베트남) 씨 등 3명을 각기 선정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자홍기르씨는 한국생활 2년차 유학생으로 한국 생활 적응기에 대해 발표했는데, 이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혼잣말도 한국어로 하고 있는 자신을 보며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가고 있다고 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원석 경제청장은 “불과 20년 전 만 해도 바다이고, 갯벌이었던 곳이 세계인이 찾아오는 도시로 발전했다. 우리가 함께 발 딛고 서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처럼 여러분도 이곳에서 불가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만든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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