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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융기관, 화재로 인한 은행 마비· 뱅크런 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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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융기관, 화재로 인한 은행 마비· 뱅크런 대비 훈련
  • 정영선기자
  • 승인 2024.10.2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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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24 금융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주관
28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화재 및 뱅크런 대비 현장훈련
금융위원회는 28일 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년 금융기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기업은행 본점 지하 주차장 화재로 인한 대피 및 인명구조 활동, 화재진압 현장훈련이 진행됐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과 함께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년 금융기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기업은행 본점 지하 주차장 화재로 인한 대피 및 인명구조 활동, 화재진압 현장훈련이 진행됐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년 금융기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IBK기업은행 등 9개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개정된 '재난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앞으로 금융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에 대해서는 소관 중앙행정기관인 금융위가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서 대응을 총괄하게 된 데 따라 진행됐다. 

금융전산 분야 재난만을 대비한 종전의 훈련과 달리 금융기관에서 실제로 발생한 화재 상황을 가정하고, 기업은행을 주 훈련기관으로 해서 화재 상황에 대한 인지, 상황전파 및 초기진화, 대피 및 인명구조 활동, 소방서 출동 및 화재진압 등의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화재로 인한 금융기관의 주요 기능 마비, 그와 관련된 유언비어의 급격한 확산 등으로 발생한 디지털 뱅크런 상황을 가정한 토론훈련도 진행하는 등 복합적으로 연계되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단계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합동 대응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28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년 금융기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기업은행 직원들이 화재로 인한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28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2024년 금융기관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기업은행 직원들이 화재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기업은행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대처와 본점 기능 마비에 따라 대체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을 점검했다. 

김 금융위원장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금융 접근성 증대 등에 따라 사소한 불안 요소가 국민들의 심리적 요인을 자극해 디지털 뱅크런과 같은 금융시스템 위기를 가져올 수 있음을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실전과 같은 수준의 대비훈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금융기관의 재난 상황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철저한 사전 대비와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난 대비 태세를 빈틈없이 확립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향후 '금융기관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개선 사항 등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각적인 위기대응 시나리오 개발, 정기적 훈련 등으로 금융기관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 유형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정영선 기자
jys203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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