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난달 말 이란의 핵무기 연구 시설인 '탈레간 2'를 파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은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의 파르친 군사 기지 내 위치해 있으며, 2023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해 초 미국 정보기관이 이곳에서 이란의 과학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인해 시설 내 중요한 장비가 파괴되었으며, 이 장비는 핵 장치 내 우라늄을 폭발시키는 데 필요한 폭발물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 계획 · JCPO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핵 개발을 재개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란이 결심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문턱에 다가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을 준비할 당시 '탈레간 2' 시설을 표적에 포함했으며, 이 시설이 공식적으로 신고된 핵 프로그램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타격하더라도 이란이 핵시설 피해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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