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 제9대 송하철 총장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해 최근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으며 임기 후반기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
1. 글로컬대학 선정 및 전남도립대 통합을 통한 거점 국립대로의 도약
국립목포대학교는 2024년, 호남권 국립대에서는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어 5년간 총 2,800여 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였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고,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립목포대는 무탄소선박과 그린해양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TOP3 명문대학으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과 해상풍력 분야에서 LNG수소극저온시스템연구센터,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와 지역을 선도하는 그린해양산업의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기능인력(전문학사)부터 연구인력(석·박사)에 이르는 전주기적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내 최초로 2·4학제 통합국립대로 발돋움하게 되며,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서 지역 대학의 상생과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견인하게 된다.
국립목포대의 도림, 목포, 남악, 영암, 나주 등 5개 캠퍼스와 전남도립대의 담양, 장흥캠퍼스 등 총 7개의 캠퍼스를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하며, 서울보다 나은 캠퍼스 환경과 국내 최고 수준의 학생지원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의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국립순천대와의 통합
국립목포대학교는 전남 동서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전남 도민의 염원인 의과대학 유치를 위하여 국립순천대와의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한 지방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1도 1국립대 정부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현하며, 전남의 34년 숙원인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통해 초일류 대학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대학은 12월 말까지 교육부에 대학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고, 정부가 전남 의대 정원을 지정한다면 2026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을 목표로 통합을 추진한다.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국립목포대학교를 비롯한 통합대학은 교수 1,000명, 입학정원 4,000명 규모의 대형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하고 전라남도의 대표 고등교육 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3. 지산학 협력
국립목포대학교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SMR선박연구소를 개소하며 지역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 대토론회, LNG미래포럼, 해상풍력상생발전포럼 등 지역 현안 문제를 지역과 함께 해결하고, 미래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 2023년에는 대불산학융합지구가 지역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지역기반 화합물반도체 기술지원 및 전문인력사업, AI 기반 어장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연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였다.
또한 국립목포대 창업혁신센터가 MNU메이커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운영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도내 창업 관련 1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 전남 창업 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 신규 유치를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4. 지역사회 동반성장
국립목포대학교는 문화예술을 통한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하여 2023년 9월 문화예술중심대학 비전을 선포하였다.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인문학 콘서트, 정태춘-박은옥 40주년 공연 등 지역에서 경험하기 힘든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였다.
또한, 국민체력 100 무안체력인증센터 운영, 체력 증진 및 운동 상담 프로그램 제공 등 지역민의 건강을 지원하고 있으며, 황톳길 산책로 조성, 버스킹 공연장 설치, 복합문화공간(MNU 스퀘어) 구축 등을 통해 캠퍼스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고 있다.
5. 학생복지
프리미엄 조식뷔페로 유명한 천원의 아침밥은 전국 190개교 평가 중 1위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 농림축산식품부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24년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지급액은 389만 원(등록금대비 103%)으로, 3년 연속 일반 종합 국공립대학 중 1위를 기록하였다.
학생들의 캠퍼스 활동 및 통학 편의를 위해 야간 시간대 통학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실시간 버스 위치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캠퍼스 내 금호고속 정류장을 신설하며 승차요금을 일반 요금의 80% 수준으로 낮춰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최신 체육시설 및 디지털 도서관을 조성하여 학습과 여가 환경을 대폭 개선하였다. 글로벌 해외연수를 대폭 확대해 현재 1년에 약 4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앞으로는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이 해외연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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