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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선배전우에 풋살대회 포상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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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어려운 선배전우에 풋살대회 포상금 쾌척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6.07.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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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백골 제3보병사단 소속부대

 

 

  강원도 철원군에 주둔하는 백골 제3보병사단 소속부대가 최근 6·25참전용사에 대한 예우와 집안 형편이 어려운 선배전우에게 포상금을 기부한 육군 장병들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들은 바로 육군 제3사단 포병부대 축구팀인 ‘백골포병FC' 12명의 장병들로, 이들은 지난 6월 25일에 열렸던 제6회 통일컵 풋살대회에서 군인부 우승을 통해 포상으로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장병들은 이 포상금을 참가비 등을 제외하고 팀원들의 뜻에 따라 인근 지역주민인 6.25참전 불우용사 백인국 씨에게 기부금 50만 원을 전달하게된 동기이다.
 
  참전용사 백인국(85)씨는 6.25전쟁 당시 입은 부상으로 불편한 몸이되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태, 이런 딱한 사정을 부대 주임원사로부터 듣게 된 장병들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포상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팀장인 김방치 상사(36)는 “포상금을 뜻 깊고 보람 있는 곳에 쓰게 돼 다행”이라며, “팀원들 모두가 한 뜻으로 따라줘 고맙고, 이를 계기로 더욱더 화목하고 단합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포상금을 전달받은 백인국씨는 후배 전우들의 사랑을 눈물어린 감사인사로 전하며 앞으로 백골부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백골포병 FC'는 2008년 팀 결성이후 부대장(대령 강인규) 지휘 하에 뛰어난 실력으로 제4회 통일컵 풋살대회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는 저력 있는 팀으로서, 이번 포상금 기부 외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는 등 군부의 신뢰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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