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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닫힌 문이 생명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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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닫힌 문이 생명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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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1.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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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봉 성동소방서 현장대응단 구조2팀 소방장
공동주택 화재 예방의 첫걸음,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
 현대봉 성동소방서 현장대응단 구조2팀 소방장
현대봉 성동소방서 현장대응단 구조2팀 소방장

공동주택에서의 화재는 한 가정의 안전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위험이다.

특히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염과 유독가스는 단 몇 분 만에 건물 내부를 가득 채워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방화문이다.

방화문은 화재 시 일정 시간 동안 화염과 연기가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문이 닫혀 있다면 불길이 다른 층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방화문이 열려 있거나 고정된 상태라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화재 피해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화재 예방 방법은 방화문을 항상 닫아 두는 것이다. 공동주택에서 종종 방화문이 열려 있는 이유는 편의성 때문인 경우가 많다. 주민들이 짐을 옮기거나 출입을 쉽게 하기 위해 방화문을 열어 두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행동이 대형 화재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천 가능한 예방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방화문 도어클로저 기능 확인, 물건 적치 금지, 안내문과 교육 등의 요소를 생각해볼 수 있다.

도어클로저는 문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도어클로저가 있는 방화문은 주기적으로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방화문 근처에 물건을 쌓아두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수 있다. 항상 주변을 정리해야 한다. 간혹 소화기 등으로 문을 받쳐놓는 경우를 발견하곤 하는데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다.

그리고 입주민들에게 방화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안내문을 배포하는 게 좋다. 작은 실천이 화재 예방의 첫걸음이다.

함께 만드는 안전한 생활공간을 만들도록 하자. 방화문은 단순한 출입문이 아니라 이웃과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의 문이다. 이를 지키는 것은 모든 입주민의 책임이다. 작은 실천이 대형 사고를 막는 큰 힘이다. ‘방화문 닫기, 안전의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우리 모두 화재 예방에 동참하자.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동주택 문화를 위해, 방화문 닫기 실천을 다 함께 약속하도록 하자. 안전은 예방에서 시작된다. 지금 바로 방화문을 확인해 보자!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현대봉 성동소방서 현장대응단 구조2팀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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