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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사업’, ㈜디씨알이 공공기여 ‘무상건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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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사업’, ㈜디씨알이 공공기여 ‘무상건립’ 확정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5.02.0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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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신청사 조감도.
미추홀구 신청사 조감도.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에 따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해결 방안을 찾은 결과, 관내 기업인 ㈜디씨알이(OCI 그룹의 부동산개발 계열사)의 공공기여를 통한 ‘신청사 무상 건립’이라는 큰 성과를 얻게 됐다”고 8일 밝혔다.

미추홀구는 1968년 남구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1988년 남동구, 1995년에는 연수구가 분구됐다. 2018년 미추홀구로 명칭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는 인천 역사․문화의 태동지로서 오랜 인천의 중심이며, 현재 크고 작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성장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하지만 미추홀구 청사는 50년 이상 된 낡은 건물로 시설 노후화와 공간 부족, 그리고 여러 부서가 분산돼 업무의 효율성 저하와 구민 이용 불편 등으로 새로운 청사의 필요성이 구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청사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저인 ‘E등급을 받게 되면서 더 이상 신청사 건립을 미룰 수 없는 절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앞서 구는 신청사 건립을 위해 민자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이는 43만 구민들의 미완의 숙제로 남게 됐다.

미추홀구 신청사 배치도.
미추홀구 신청사 배치도.

이 구청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신청사 건립이라는 미완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한 것을 강력히 실행에 옮겼고, 작년 10월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라는 쾌거를 얻어 신청사 건립의 발판을 놓았으나, 구의 재정 상황은 녹록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구는 재원 확보를 위해 교부금 확대, 지방채 발행, 청사건립기금 적립 등 여러 방안을 계획했으나, 구의 열악한 재정 여건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사인 디씨알이는 과거 동양제철화학 인천공장이 위치한 곳에서 대규모 개발사업(2030년까지 모두 9개 단지, 약 1만3천여 세대 공급)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주민과 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해 현재의 미추홀구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지어 ’공공기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구청장은 “이는 주민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신청사 건립 사업은 기본구상과 중앙투자심사까지 마무리된 만큼, 디씨알이와 협약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설계를 마치고,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올해 기공식을 개최하고, 2030년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민 친화적인 미추홀구 신청사 건립으로 노후 청사의 안전성 해결과 관리 효율성을 확보하고 분산된 행정기능을 집중, 구민들에게 고품격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숭의동 131-1번지 구청사 일대 4만1,503.7㎡ 부지에 885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3,081㎡ 규모를 건립하게 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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