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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 박차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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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 박차 (上)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5.02.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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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 재정 지원 적극 협조 요청
유정복 시장, 출입기자들과 차담회.
유정복 시장, 출입기자들과 차담회.

인천 남동구가 박종효 구청장 제1호 공약 사업인 ‘만수천 하천 복원사업’(본지 온라인판 2월 6일자 인천면, 7일자 8면 보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1990년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만수천을 복개하고, 주차장으로 활용해 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개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하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구월동 1305번지 일대에서 인주대로까지 이어지는 약 750m 구간으로, 모두 4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을 둘러싸고, 시의 사업비 분담율 비율이 핵심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구는 시 및 지역 정치권과의 협의를 강화, 재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소하천 지정 추진, 예산 확보가 관건
구는 만수천을 시 관리의 지방하천이 아닌 ‘소하천’으로 지정해 자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하천으로 지정되면 구에서 직접 행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며, 일부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소하천 정비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금년 9월 소하천 지정을 완료한 후 실시설계용역 착수 등의 행정절차를 예고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6일 남동구를 연두 방문하면서 브리핑실에서 박종효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열고 “만수천 하천 복원 사업은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비는 시비와 구비가 함께 적용되는 것이 맞다”면서도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지원비의 경우, 시와 구가 75대 25의 비율로 분담했지만, 만수천 사업도 같은 비율을 적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 분담률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 사업으로 ‘5대 하천 자연생태 생명의 강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만수천은 해당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시는 승기천(480억 원), 굴포천(360억 원), 장수천(199억 원) 등 주요 하천 복원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만수천 복원에 대한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구는 소하천 지정 이후에도 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소하천 지정 후에도 시 및 지역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논의,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회계 신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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