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 건 맞고도 난동 지속, 결국 실탄 발사 대응
![광주광역시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사진=김영주기자]](/news/photo/202502/1123039_827546_1457.jpg)
26일 오전 3시 10분쯤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유안타증권 옆 골목에서 경찰이 흉기 난동을 벌이던 50대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포해 피의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응에 나선 경찰관도 중상을 입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직급)과 동료 순경 1명은 “여성 2명이 귀가 중 신원 불상의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동부경찰서와 금남지구대에서 약 500m 떨어진 거리로,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신고 내용에는 흉기를 소지했다는 정보가 없어, 방검복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B씨(51)는 갑자기 종이가방에서 흉기를 꺼내들고 경찰을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여러 차례 흉기를 버릴 것을 명령했지만 B씨는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감행했다.
경찰은 B씨를 제압하기 위해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겨울철 두꺼운 외투 탓인지 효과가 없었다. 이어 공포탄을 발사하며 경고했지만, B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근접 거리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B씨는 A 경감의 얼굴과 목을 두 차례 찌르며 중상을 입혔다. 이에 A 경감은 실탄을 발사해 대응했고, 총 3발이 B씨의 상반신에 명중했다.
실탄에 맞은 B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4시쯤 끝내 사망했다. A 경감도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전국매일신문]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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