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여주시 상거동과 연라동 일대에서 CJ그룹이 추진 중인 ‘여주해슬리수목원’을 작년 8월 ‘자연휴양림’으로 사업 변경하고 내년 12월 완공한다는 일정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여주시와 CJ그룹 등 관계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주)는 여주시 상거동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골프장 인접부지에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해 진행해 오다 작년 자연휴양림으로 변경을 완료하고 형질변경 면적은 99,035㎡ 규모라고 밝혔다.
관련 시와 CJ 관계자는 기존 수목원에서 휴양림으로 변경시 큰 차이점은 “수목원에서는 숙박시설을 유치 할 수 없으나, 휴양림으로 변경시 숙박시설 유치와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씨제이대한통운(주)이 사업 시행자인 ‘여주해슬리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에는 숙박시설 이외 숲속의 집 15동, 트리하우스 8동, 방문자센터,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 등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CJ 관계자는 “해당부지의 활용과 효율성을 고려해 수목원에서 휴양림으로 변경했다”고 밝히고 “휴양림 완공 후 일반인에게 개방할 예정으로, 기존 여주프리미엄 아울렛, 반려 마루, 여주프리미엄 빌리 등 휴양림 예정지와 연계되는 외부 관광객 및 여타 관광객의 증가로 여주시 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증가에 일정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CJ 측의 휴양림 개발 소식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면서,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 전문가들은 산림 훼손 걱정과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지 21만3천490㎡ 중 9만9천035㎡의 면적이 형질 변경되는 상황으로 많은 나무가 베어질 가능성과 이로 인해 동식물 서식지와 생태계 변형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정책연구원 A박사는 “수목원은 자연을 보존하는 곳이지만, 자연휴양림은 관광 중심이라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는 목소리와 “조명과 소음 공해로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이 바뀔 수 있다”는 또 다른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편 CJ 관계자는 “친환경 설계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적 휴양림을 만들겠다” 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여주시 관계자도 “세수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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