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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자 1050만명 훌쩍 …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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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자 1050만명 훌쩍 … 역대 최고
  • 김윤미기자
  • 승인 2014.12.1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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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가 올 상반기 말에 10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그래픽)을 기록했다. 차주의 1인당 부채액은 4600만 원을 돌파해 연말에는 5000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은 은행의 가계대출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 직후인 8∼11월에 22조 원 급증한 점을 들어 연말까지 차주 수가 1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금융권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차주는 1050만 8000명이며 이들의 부채합계는 487조 7000억 원이다. 은행권 차주는 2012년 1045만 1000명에서 2013년 1043만 6000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을 차주 수로 나눈 1인당 부채액은 2010년 4261만 원에서 2012년 4471만 원, 2013년 4598만 원, 지난 6월 말 4641만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차주 증가와 1인당 부채액 증가 속도가 하반기에는 더욱 빨라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가동되면서 가계대출 신청자가 8월 LTV^DTI 규제완화 이후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 기준 차주 수와 1인당 부채액은 상당히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8월을 기점으로 지난달 말까지 월평균 5조 5000억 원씩 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이런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이 늘고 부채액이 증가하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의 경우 일단 차주의 상환 능력이 충분하고 LTV^DTI 비율도 한도보다 낮게 적용되고 있다”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10월기준 0.6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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