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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헌신적인 삶.봉사정신 모국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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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헌신적인 삶.봉사정신 모국에 전파"
  • 고흥/ 구자형기자
  • 승인 2016.08.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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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최근 6박7일 일정으로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에 대한 공식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8일 고흥군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는 1958년부터 우리나라의 교육, 고아, 의료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의 우수한 학생을 초청해 유럽의 발전된 교육을 전수하는 등 힘든시절 원조를 아끼지 않은 단체다.
 특히 소록도의 작은 영웅 마리안느-마가렛 수녀가 오스트리아 가톨릭 부인회의 소록도봉사 지원자 모집 소식을 듣고 소록도로 봉사활동을 결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1970년대 후반 마리안느-마가렛의 요청으로 지원금을 보내와 소록도에 결핵병동, 목욕탕, 정신병동, 영아원 등을 건립하는데 많은 공헌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한국을 방문한 가톨릭 부인회 방문단들은 지난 8월 11일 입국, 다음 날인 1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리는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만해평화대상’ 시상식 참여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당초,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를 시상식에 초청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이 어렵게 되어, 이번 시상식에는 Andrea Ederer 가톨릭 부인회 부회장과 김연준 소록도성당 신부가 이들을 대신해 대리 수상을 받았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가 수상받은 ‘만해평화대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평화실천문예분야에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며 두 수녀는 이 중 실천대상 분야에서 수상 받게 됐다.
 올해 만해평화대상은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를 비롯해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박청수 교무, 가수 이미자, 한양대 명예교수 이승훈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톨릭 부인회 Andrea Ederer 부회장은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도 마리안느-마가렛이 행한 봉사정신을 오스트리아에 널리 알릴 것을 약속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어려웠던 시절, 한센인들을 도왔던 가톨릭 부인회의 숭고한 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2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고흥군민의 대표로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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